만성 통증의 원인은 어릴 적 갖고 놀던 ‘장난감’ 때문이었다.
코로나 검사로 심해진 통증
만성적인 코 통증을 겪고 있는 메리 매카시(Mary McCarthy)은 우연히 통증의 원인을 발견한 후 충격에 빠졌다. 어렸을 때 형제자매들과 게임을 하던 도중 장난감이 콧구멍에 들어가 아직까지 박혀있었던 것이었다.
만성적인 코 통증을 겪고 있는 메리 매카시(Mary McCarthy)은 우연히 통증의 원인을 발견한 후 충격에 빠졌다. 어렸을 때 형제자매들과 게임을 하던 도중 장난감이 콧구멍에 들어가 아직까지 박혀있었던 것이었다.
37년간 코 통증을 달고 살아왔던 메리는 지난 2020년, 양쪽 콧구멍에 면봉을 찔러 넣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후 통증이 더욱 악화됐다. 시간이 지나면 완화될 줄 알았던 극심한 통증은 며칠간 계속됐고 메리는 더욱 고통스러워진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통증과 함께 콧물이 줄줄 흐르자 의사들은 단순히 그녀가 만성 축농증일 거라 추측해 진단을 내렸지만, 약을 먹어도 날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자 메리는 결국 응급실로 향했다. 의사들은 그제서야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37년 간 괴롭힌 통증의 정체
메리는 급히 CT 촬영을 하였고, 그녀의 코 안에는 동그란 물체가 박혀 있어 큰 충격에 빠졌다. 이 동그란 물체는 수술 없이 빼낼 수 없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메리는 긴급 수술을 진행했고, 노랗고 반들반들한 플라스틱 조각을 빼내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수술 후 메리는 노란 플라스틱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인지, 어떻게 들어간 건지 과거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어린 시절의 한 기억이 그녀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메리가 8살 때, 그녀는 7명의 형제자매들과 ‘TIDDLYWINK’라는 게임을 했다. 게임을 하던 도중 콧구멍에 동그란 플라스틱이 들어갔고 엄마에게 말하기 너무 무서워서 말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자 잊어버리고 말았다.
메리는 “그때 ‘그게 어디로 갔을까’ 생각하면서 공포에 떨었던 게 기억난다. 37년 동안 코로 호흡하는 데 항상 어려움을 겪었지만 뭐가 들어간 것이라곤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라고 전하며 홀가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술 후 그녀는 빠르게 회복 중이며 37년간의 고통을 끝으로 당시 게임하던 장난감을 기념품으로 간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