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백신을 위해 희생되고 있는 동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혈액 체취를 당하고 있는 투구게의 모습
이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기 위해 투구게의 혈액이 필요하다고 알려진 것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여러장에는 혈액 체취를 당하고 있는 투구게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과 함께 글쓴이는 "투구게의 혈액은 헤모글로빈이 없어 포유류와 다르게 파란색이다. 이와 더불어 투구게는 여타 동물과는 다른 면역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라며, "투구게는 항원 항체 면역반응이 없으며, 세균이 들어올 경우, 주변 피가 응고 돼 몸을 보호한다"라고 함께 전하고 있다.
1970년대부터 투구게 혈구 활용
실제로 지난 1970년대부터 투구게의 혈구를 활용한 테스트를 개발했다. 백신 속 박테리아를 검사하는 용도로, 이후 해마다 수천마리의 투구게들이 피를 뽑힌다.
실험실에서 투구게들은 심장 주위의 조직이 뚫려 체내 30% 가량의 피를 빼앗긴다. 이후 24시간에서 72시간 내에 다시 바다로 버려진다. 의료진은 이 같은 출혈이 투구게의 생명을 빼앗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험실로 간 투구게 10~30%는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투구게의 개체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