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텅 빈 장소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목뒤가 서늘하고 털이 쭈뼛 서고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사람 한 명 없는 텅 빈 공간 속 알 수 없는 섬뜩함과 긴장감, 불안감 등 온갖 기분 나쁜 감정을 겪게 하는 소름 끼치는 사진들을 소개한다.
지난 1일 해외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안하게 만드는 초현실적인 사진 모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마치 영화 속 등장인물이 된 듯한 초현실적이고 기괴한 사진들을 살펴보자.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구름
닫힌 창문들과 빼빼 마른 나무, 파란색 화염 같은 하늘은 뒤에서 해리포터가 나와 마법을 부릴 것 같다.
산불이 만든 피바다
미국 오레곤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곧 지구가 종말 될 것만 같은 새빨간 하늘을 만들어냈다.
어색한 고요함
아침부터 저녁까지 북적거리던 공간, 모두가 자리를 떠나고 텅 빈 공간은 왠지 모르게 소름 끼친다.
천상의 놀이터
짙은 안개에 먹힌 놀이터. 안개 탓에 아무도 보이지 않지만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급한 발소리가 들려 공포영화 속 한 장면 같다.
기차 기다리는 중
기차를 기다리는 중. 플랫폼이 텅 비어있다. 왠지 이번에 오는 열차를 타면 다른 세상으로 갈 것만 같다.
나미비아 콜맨스콥 고스트 타운
유령도시에 남겨진 집. 바람 때문에 고운 모래가 집 여기저기에 쌓여있다. 게임 속 등장인물처럼 총싸움을 해야 될 것만 같은 느낌이다.
어두운 숲에 놓인 1인 화장실
공포영화에서 본 바로는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 아침까지 볼일을 참는 것이 낫다.
아무도 없는 해변
뿌연 안개가 깔린 해변. 왠지 이 길은 다른 세상으로 가는 길인 것 같다. 내가 사고를 당했나?
가지각색 마네킹
할 일을 마친 마네킹들이 한데 모여있다. 뒤돌아 한 걸음 내디디면 마네킹도 따라 걸어올 것 같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처럼.
새벽 3시 15분
껌껌한 집과 거리. 파란 달빛은 딱 공포영화 한 장면 같다.
초원 위 놀이 기구, 그리고 안개
삐에로들이 놀이 기구를 타고 있을 것만 같다.
전원이 나간 로보들
로봇들의 전원이 나가있다. 근데 저 뒤에 고개가 들린 로봇의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