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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글꼴 기업' 산돌, 코스닥 시장 상장 재겨냥...예비심사 2차 도전

사진=산돌

국내 최대 글꼴 플랫폼 '산돌'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

산돌은 1일 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 감사인은 삼일회계법인이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767만1826주이며, 공모예정 주식수는 149만주다.

앞서 지난 5월 30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산돌은 지난달 25일 심사철회한 바 있다.

산돌은 글꼴 및 구독 서비스 등을 판매해 지난해 120억2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38%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4억3200만원으로 전년 19억원 대비 77% 가량 감소했다. OST 제작 및 유통회사 모스트콘텐츠 등에 투자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산돌은 1984년 4월 석금호 당시 대표가 설립했으며 초창기 사명은 산돌타이포그라픽스였다. 이후 산돌글자은행, 산돌커뮤니케이션 등을 거쳐 현재의 사명을 변경했다.

2014년에는 구독형 폰트 클라우드 서비스인 '산돌구름'을 출시했다. 기업의 주문을 받아 맞춤형 글씨체인 커스텀 폰트도 제작하고 있다.

대표적인 글꼴에는 '나눔고딕', '나눔손글씨', '본고딕', '본명조', 리디 '리디바탕', 애플 'SD 산돌고딕 Neo', 현대카드 '유앤아이', 배달의민족 '을지로체' 등이 있다.

심사를 통과한다면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