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SBS의 기를 살렸다. ‘열혈사제’의 박재범 작가는 매 작품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무겁지 않게 풀어낸다. 이처럼 최근에는 진지한 요소와 더불어 코믹한 설정을 넣는 드라마가 인기다.재밌는데 퀄리티까지 높은 박재범 작가의 드라마 5가지를 소개한다.
신의 퀴즈
박재범 작가의 이름을 알린 작품 ‘신의 퀴즈’는 범죄수사드라마다. 특이하게 주인공이 형사가 아니라 법의관이다. 또한, ‘희소병’으로 범인을 찾는다는 것이 다른 범죄수사드라마와 차별화된 점이다. 이 드라마는 마니아층의 형성으로, 국내에서 잘 시도되지 않는 시즌제가 도입됐다.
굿닥터
주원의 자폐아 연기로 화제가 됐던 ‘굿닥터’ 역시 박재범 작가의 작품이다. 박재범 작가는 흔한 메디컬 드라마도 특별하게 쓴다. 주인공이자 의사인 박시온 역을 자폐아로 설정했다. ‘굿닥터’는 자폐와 천재성을 동시에 가진 박시온이 진정한 의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블러드
이번에는 뱀파이어가 등장했다. ‘블러드’는 메디컬드라마에 뱀파이어 소재를 더한 드라마다. 참신한 소재였으나, 블러드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 작품이다. ‘블러드’는 구혜선과 안재현의 연기 논란으로 방영 내내 구설수에 올랐다.
김과장
‘김과장’은 남궁민의 진가를 한 번 더 증명한 작품이다. ‘김과장’은 장부 조작으로 돈을 벌던 주인공 김성룡(남궁민 분)이 대기업에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드라마는 박재범 작가의 스타일이 잘 드러난다. 회사 비리를 밝히는 무거운 내용이지만 김과장의 유쾌한 캐릭터에 웃으며 드라마를 볼 수 있다.
열혈사제
가톨릭 사제인 해일(김남길 분)은 한 형사와 공조해 살인사건을 수사한다. 김남길이 맡은 해일은 그동안 봐왔던 신부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르다. 다혈질 성격에 싸움까지 잘하는 신부다. 인물 소개만 보면 신부인지 조폭인지 헷갈릴 정도다. 박재범 작가는 이런 난해한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풀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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