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황당 절도범, 훔친 차 타고 지하철역 계단으로 돌진

레드피피 2022-08-29 00:00:00

스페인 마드리드의 플라자 엘립티카역 계단 난간 사이에 낀 도난 차량. /트위터 @EmergencyMad
스페인 마드리드의 플라자 엘립티카역 계단 난간 사이에 낀 도난 차량. /트위터 @EmergencyMad

스페인에서 마약에 취한 차량 절도범이 훔친 차를 끌고 지하철역에 들어가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조선일보는 엘 문도 등 스페인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날 밤 스페인 마드리드의 플라자 엘립티카역 계단에서 차를 훔쳐 달아난 36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역 인근 주차장에서 내부에 열쇠가 꽂혀있는 흰색 마쓰다 차량을 발견, 그대로 차를 타고 달아났다.

절도범은 차를 몰고 엘립티카역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 차량은 유리 문을 들이받은 뒤 계단을 올라 역 안으로 향하려 했으나, 차가 계단의 난간 사이에 끼이면서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이 됐다. 차량 문도 열리지 않아 도주도 불가능했다.

계단 한복판에 끼인 차량을 빼내기 위해 소방관도 출동했다. 소방관들은 차량에 체인을 묶어 계단 위로 차를 끌어올렸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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