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버린 마스크 “15억 6000만 장” 바다로 흘러갔다

레드피피 2020-12-16 00:00:00

OceansAsia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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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일회용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됐다. 문제는 세계 곳곳의 해변으로 마스크 쓰레기가 쌓인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 바다에 밀려든 일회용 마스크 폐기물이 156000만 개에 달한다는 주장이 발표됐다. 

홍콩 해양보호단체 오션스아시아(OceansAsia)에 따르면, 세계 바다에 쌓이는 마스크 쓰레기가 무려 156,000만 개에 달한다. 단체는 '해변의 마스크: 코로나19가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미치는 영향(Masks on the Beach: The Impact of COVID-19 on Marine Plastic Pollution)'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션스아시아는 올해 전 세계 바다가 156,000만 개 이상의 마스크로 뒤덮였다고 밝히며 마스크 쓰레기 때문에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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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착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마스크는 분해되는 데만 무려 450년이 걸린다. 분해되는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하기 때문에 바다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행을 미칠 수밖에 없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마스크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하고 플라스틱 쓰레기가 늘어났다. 위생에 신경쓰고자 일회용 장갑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났으며 커피숍에서는 머그컵 대신 플라스틱 일회용컵으로 커피를 제공했다. 또한 테이크아웃과 배달이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포장 용기가 어마어마한 쓰레기로 나왔다.

우리가 버린 마스크 “15억 6000만 장” 바다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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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고안된 여러 정책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 단체는 마스크를 해변에 쉽게 버리지 말고 책임감을 갖고 폐기할 것을 당부했다.

해양 플라스틱 오염으로 매년 해양 포유류 10만 마리와 바닷새 100만 마리 이상이 죽고 있다. 그밖에 수많은 물고기와 기타 생물이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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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만큼 일회용 마스크와 플라스틱 제품을 재사용하는 방안과 지속가능한 방안을 강구해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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