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보게 돼" 반려동물 먹방 화제

레드피피 2020-09-22 00:00:00

출처 유튜브 시바견곰이탱이여우
출처 유튜브 시바견곰이탱이여우

최근 먹방이 인기가 많은 가운데 반려동물 전문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직접 낚시한 생선이나 제철 음식을 먹여주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반려동물 먹방은 개와 고양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어류와 파충류를 기르는 브리더들도 시도하고 있다.

출처 유튜브 시바견곰이탱이여우

반려견 전문 채널 시바견곰이탱이여우에서는 시바견에게 대방어 머리를 먹이는 영상에 도전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방어 손질할 때의 반려견들의 반응, 먹는 표정 등을 상세하게 영상에 담았다.

특히 견주와 함께 음식평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서 가족적인 분위기를 내세웠다. 지난 해에 올라온 이 영상은 조회 수 95만 뷰를 넘어서며 인기를 얻었다.

유튜브 채널 'haha ha'에서는 3년전부터 꾸준히 고양이 먹방을 진행해오고 있다.

출처 유튜브 haha ha

가장 조회수가 높은 영상은 유튜버가 잉어를 직접 손질 후 구워서 고양이에게 먹여주는 영상으로 요리 과정과 먹는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었다. 이 영상은 조회수 577만회나 된다.

이 뿐만 아니라 낚시 방송처럼 낚시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고 고양이와 낚시터에서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함께 송출하기도 했다.

이밖에 나뇽나뇽 채널과 카인chain 채널도 꾸준히 고양이 먹방을 올리면서 반려동물 먹방 영상이 늘어나고 있다.

 

먹방, 1인 미디어 시대 출발부터 역사 같이해

출처 유튜브
출처 유튜브

먹방은 '먹는 방송'의 줄임말로, 한국에서 출발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브 콘텐츠다.

2010년 전후로 국내 UCC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음식을 먹는 영상을 방송한 것이 인기를 얻으며 탄생했다.

먹방 영상은 UCC 초기부터 인기를 얻어왔던 콘텐츠로, 현재 1인 미디어 방송 중 가장 대표적인 소재다.

먹방은 일종의 행위 자극 영상으로서 메시지 전달이 분명하고 제작의 편이함과 간편성 덕분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기존 방송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던 푸드 파이팅의 연장선에서 특이한 음식 도전, 많은 음식 먹기 등으로 파생되면서 콘텐츠의 다양성 확보에도 성공했다.

 

먹방, 직관적인 장점 내세워 한류 콘텐츠로 발돋움

출처 펙셀스
출처 펙셀스

한국 유튜버들의 먹방 영상은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관심의 대상이 됐다. 2014년 CNN에서 먹방 영상 문화를 기사로 다뤘으며, 블룸버그과 허핑턴포스트도 한국의 먹방 문화를 관심 있게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한국의 먹방 영상 인기는 1인가구의 증가, 다이어트 붐과 함께 인터넷 및 스마트폰 인프라의 확장을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해외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먹방이 화제에 오르기 시작했다. 최근 외국 유튜버들이 먹방 영상을 Mukbang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위키 영문 백과에도 해당 항목이 생성됐다.

먹방 영상을 송출하는 대표적인 해외 유튜버로 일본의 키노시타 유우카가 있다. 먹방 인기가 높아지자, 세계 최대 유튜버 퓨디파이도 먹방을 다룬 영상을 선보였다.

 

반려동물 먹방, 먹방 콘텐츠의 연장선으로 확장돼

출처 유투브
출처 유투브

반려동물 먹방의 등장은 기존 먹방 콘텐츠의 연장선으로 간주된다.
국내에서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되고 가족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반려동물 먹방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그간 먹방 방송을 통해 축적된 음향 노하우와 리액션 초점 등 먹방의 포맷을 활용해 다양한 재미를 창출하고 있다.

반려동물 먹방 영상이 새로운 콘텐츠로 올라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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