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집사 말 못 알아듣는 척하며 '무시'해

레드피피 2020-09-23 00:00:00

고양이는 지금까지 당신의 말을 못 알아들은 게 아니라 '무시'한 것
출처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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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고양이 관련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고양이도 주인이 하는 말 중 일부 단어를 알아들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동안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사람 말을 듣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고양이도 사람 말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고양이는 지금까지 주인의 말을 못 알아들은 척하며 당신을 무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출처 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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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뉴스는 과학 학술지에 발표된 고양이 관련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양이는 다양한 소리 중에서 자신의 이름을 듣고 구별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를 정확하게 말하면 고양이는 주인의 말을 듣고 선택적으로 반응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우선 고양이가 이름을 알아들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강세와 길이가 비슷한 단어들을 선택한 연구팀은 고양이의 주인과 관계없는 사람 모두에게 해당 단어를 말하게 하고 녹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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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양이에 15초 간격으로 각각의 녹음 소리를 들려줬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자신의 이름이 등장할 때, 고개를 흔들거나 귀를 움직이는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를 통해 집 안에서 사는 고양이들은 다양한 언어 중 자신의 이름을 구별할 수 잇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진행된 첫 번째 실험은 고양이가 사람이 말한 언어적 표현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증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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