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안에서 폐그물에 뒤엉킨 바다거북이 낚시를 하던 시민에게 발견돼 구조됐다.
29일(현지시간) 9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북부 노던테리토리주 항만도시 다윈에서 자신의 몸보다 큰 폐그물에 걸린 채 바다를 둥둥 떠다니던 새끼 거북이 발견됐다.
리스 시어러는 친구들과 함께 다윈에 있는 던디 해안으로 낚시를 나갔다. 이때 바다 한가운데에서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 덩어리를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자 그것은 쓰레기가 아닌 새끼 바다 거북이었다. 당시 새끼 거북은 자신의 몸보다 큰 폐그물에 뒤엉켜 꼼짝 못하는 상태였다.
시어러는 곧장 어망으로 새끼 거북을 건졌다. 그는 “거북 팔다리가 모두 그물에 칭칭 감겨 기력이 하나도 없었다.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엉켜있는 폐그물을 끊어냈다. 죽은 듯 가만히 있던 새끼 거북은 폐그물에서 벗어나 몸이 자유로워지자 기분이 좋은 듯 팔다리를 팔딱거렸다.
시어러는 등딱지에 입맞춤을 한 후 거북을 푸른 바다로 다시 돌려보냈다. 그가 거북을 그냥 지나쳤다면 굶어 죽었거나, 다른 바다 생물의 먹이가 됐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한편 시어러 일행처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동물을 구조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바다에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도 많다.
폐그물과 플라스틱 쓰레기 등은 바다를 오염시킬뿐만 아니라 바다거북이 등 해양 생물까지 위협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서식하는 바다거북 8종은 모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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