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현지 언론 리아비로비잔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노보트로이츠코예 마을에서 야생 늑대 한 마리가 농장을 습격했다. 이에 농장 주인인 한 농부가 늑대를 맨손으로 때려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어느 날 밤 한 농부는 자신의 농장에서 반려견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 그는 손전등을 들고 농장으로 향했다. 농장에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늑대가 반려견 두 마리를 물어 죽이고 말 한 마리까지 공격한 상태였다.
농부를 발견한 늑대는 그에게로 달려들었다. 농부는 총을 가지러 갈 시간도 없이 빠르게 달려든 늑대와 함께 눈 덮인 농장 바닥을 뒹굴며 싸우기 시작했다.
이 모습은 농장 안 CCTV에 고스란히 남겨졌다. 총 3분 길이의 영상은 이 농부가 늑대를 반복적으로 때리는 모습으로 끝이 나지만 농부는 결국 늑대의 목을 졸라 죽이는 것에 성공했다.
농부는 자신의 가축을 지키기 위한 마음에 큰 힘이 발휘된 건지 늑대와 싸웠음에도 상처는 그리 심하지 않았다. 그는 늑대의 사체를 들고 기념사진까지 촬영했다.
농부는 "늑대가 개 두 마리를 죽이고 나서 말 한 마리까지 공격했기에 농장의 소들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 날 농부는 광견병 검사를 받았으며 소식이 전해진 마을에서는 가축을 대상으로 광견병 예방 접종이 시행됐다.
한 주민은 "마을의 숲이 파괴된 뒤 개와 가축들을 노리는 늑대들의 습격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숲이 파괴되고 불에 타 없어지면서 늑대들은 사냥할 수 있는 먹이를 잃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인간의 잘못이다”라며 “숲이 사라지는 것은 늑대들이 집을 잃은 것과 같다. 이 때문에 늑대들이 숲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지 수의사 갈리나 주바 박사는 죽은 늑대가 광견병에 걸렸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사는 “늑대가 공격한 정확한 원인이 먹이 때문인지 아니면 광견병에 걸린 때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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