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다친 게 행운" 세 낚시꾼이 끌어올린 '이것'

레드피피 2021-01-11 00:00:00

출처 데일리메일
출처 데일리메일

지난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남부 해안에서 세 낚시꾼에 의해 좀처럼 보기 드문 시끈가오리가 잡혔다. 이 가오리의 무서운 특징이 화제가 됐다.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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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맨스 베이에서 낚시 중이던 세 친구 조지프 찰루히, 리키 와레푸리, 스티브 커는 신기하게 생긴 생물체를 건져 올렸다. 그들은 생전 처음 본 물고기였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도 물었지만 정체를 알 수  없었다. 스티브 커 일행은 우선 낚시용 니퍼를 이용해 낚싯바늘을 제거했다.

하지만 이건 크나큰 행운이었다. 이 생물체의 정체는 만지면 감전될 수 있는 전기가오리 일종이었던 것.

스티브 커 일행이 전기가오리를 건져 올렸을 때나 낚싯바늘을 제거하는 동안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아 다행히 감전 사고를 겪지 않았지만,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들은 낚싯바늘이 아닌 낚싯줄을 끊어야 했었다.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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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커는 ‘일라와라 머큐리’와의 인터뷰에서 “주위에 사람들로 붐볐지만 아무도 이렇게 생긴 바닷물고기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이 생물체를 만지면 감전돼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주둥이에 걸린 낚싯바늘을 제거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가 무사한 것은 행운이다”고 덧붙였다. 

출처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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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잡은 전기가오리는 몸길이 약 40㎝의 '시끈가오리'로 가슴지느러미와 머리 사이에 있는 발전 기관으로 포식자를 막거나 먹이를 사냥한다. 종종 얕은 바다 모래 밑에 숨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호기심에 발로 건드리거나 만지면 상당한 전기 충격을 줄 수 있다. 

한편 영어권 국가에서는 이 생물을 무감각 물고기라는 뜻으로 넘피시(Numbfish)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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