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 모자에 달린 털 '장난감'으로 착각해 주인 끌고다닌 犬

레드피피 2021-01-27 00:00:00

지난 22일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한 리트리버가 주인의 패딩 모자에 달린 털을 ‘장난감’으로 착각해 주인을 질질 끌고 다니는 영상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2021년 1월 5일 캘리포니아 CCTV 회사인 링(Ring)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주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자신의 반려견에게 옷을 물려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있었다.

영상 첫 부분만 보면 리트리버가 사람을 공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녀는 깔깔 웃고 있다.

사연은 이러했다. 여성은 자신의 반려견인 ‘그리솜’과 함께 산책에 나서려 했다. 뒷마당 테라스에서 그리솜 쪽으로 몸을 숙인 그때, 그리솜은 그녀의 모자에 달린 ‘털’을 발견했다.

그리솜은 털을 장난감으로 착각해 물고 늘어졌다. 마치 “이거 갖고 놀자!”라고 말하는 듯했다. 당황한 그녀는 그리솜에게서 털을 빼앗으려 했지만, 그리솜의 종은 리트리버. 크기가 큰 대형견이라 그녀와 몸집이 비슷해 힘으로 뺏을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그리솜에 의해 넘어졌고, 테라스 이곳저곳을 끌려다니기 시작했다. 그녀는 “NO~!”라고 소리치며 어이가 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그리솜에게 제발 놓으라고 호소했지만, 상대는 ‘개’다. 이미 흥미를 느낀 그리솜이 놔줄 가능성은 0%였다. 그리솜은 테라스에 누워 잠시 휴식을 취할 때도 털을 놔주지 않았다.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그녀를 끌고 다닌 그리솜. 이날 산책은 그녀가 그리솜을 시켜준 것이 아닌 그리솜이 그녀를 산책시킨 셈이었다.

그녀가 그리솜에게 “여기가 어디야?”라고 말하며 영상은 끝이 난다.

누리꾼들은 “그녀는 너무 웃겨서 패딩을 벗을 생각을 못 하나 봐.”, “숲에 그녀의 웃음소리가 울린다.”, “너무 귀엽다.”, “맙소사!”라며 댓글을 달았다.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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