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거 아니야?" 상어의 짝짓기는 이러했다

레드피피 2021-02-04 00:00:00

짝짓기 맞아...?
상어의 짝짓기는 짝짓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난폭하고 격렬하다.
상어의 짝짓기는 짝짓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난폭하고 격렬하다.

지난 2일(현지 시각)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한 수중 전문 사진작가가 상어의 짝짓기 장면을 공개했다. 해당 장면은 짝짓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난폭하고 격렬해 화제가 됐다.

지난 1월 26일 수중 전문 사진작가 론 왓킨스(Ron Watkins)는 코스타리카 코코스 섬 해안에서 상어 한 쌍이 짝짓기 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상어 한 쌍은 탐색하는 듯 서로를 바라보며 주변을 뱅뱅 돌기 시작했고 이어 곧바로 짝짓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들의 짝짓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랑이 넘치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들은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난폭하고 잔인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짝짓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랑이 넘치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들은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난폭하고 잔인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해저 바닥에 머리를 향하도록 거꾸로 몸을 뒤집었고 수컷은 암컷의 가슴지느러미를 거칠게 잡아 물어뜯었다
그들의 짝짓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랑이 넘치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들은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난폭하고 잔인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해저 바닥에 머리를 향하도록 거꾸로 몸을 뒤집었고 수컷은 암컷의 가슴지느러미를 거칠게 잡아 물어뜯었다

그들은 해저 바닥에 머리를 향하도록 거꾸로 몸을 뒤집었고 수컷은 암컷의 가슴지느러미를 거칠게 잡아 물어뜯었다. 짝짓기 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바닥에 눕기도 하고 이리저리 굴러가며 짝짓기를 이어가던 상어 한 쌍은 바닥에 누운 상태로 짝짓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그들은 산호초 사이로 나란히 헤엄치며 자취를 감췄다.

왓킨스가 포착한 상어의 종은 화이트팁 리프 샤크(Whitetip reef sharks, 백기흉상어)로 주로 인도양과 태평양의 열대 산호초 지역에서 서식하며, 크기 약 1.5m 내외의 온순하고 사람에게 공격적이지 않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들의 짝짓기는 난폭하고 거칠기로 유명하다. 상어 수컷은 본격적인 짝짓기 전 암컷의 몸을 살짝 물며 구애를 시작한다. 이어 암컷의 생식기 ‘클로아카’에 자신의 배지느러미에 있는 생식기 ‘클라스퍼’를 삽입해 정자를 배출한다.

수컷이 암컷의 가슴지느러미를 무는 것은 암컷을 가만히 고정시키기 위한 행동이다. 바닥에 눕기도 하고 이리저리 굴러가며 짝짓기를 이어가던 상어 한 쌍은 바닥에 누운 상태로 짝짓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그들은 산호초 사이로 나란히 헤엄치며 자취를 감췄다. 
수컷이 암컷의 가슴지느러미를 무는 것은 암컷을 가만히 고정시키기 위한 행동이다. 바닥에 눕기도 하고 이리저리 굴러가며 짝짓기를 이어가던 상어 한 쌍은 바닥에 누운 상태로 짝짓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그들은 산호초 사이로 나란히 헤엄치며 자취를 감췄다. 

이 과정에서 가슴지느러미를 물게 되는 것인데, 이는 암컷을 가만히 고정시키기 위한 행동이다. 짝짓기가 끝나면 암컷의 몸은 물린 자국으로 가득하다.

또한 화이트팁 리프 샤크는 2년에 한 번 번식을 하여 짝짓기를 하는 모습을 발견하기 쉽지 않은데 이 날 운이 좋게도 왓킨스는 그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왓킨스는 “상어의 짝짓기를 목격하고 사진을 찍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주변 사진작가 중에서도 이 장면을 실제로 목격한 사람은 거의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상어의 신비한 짝짓기를 본 누리꾼들은 “상어 포르노를 보다니”, “그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세요! ㅋㅋ”, “신기하다.”, “상어의 짝짓기가 난폭한 줄은 처음 알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Ron Watk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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