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말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한 마리의 다리 치료로 잠시 떨어져 있었던 ‘백조 커플’의 재회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둘은 만나자마자 긴 목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었고 누리꾼들의 감동을 샀다.
지난 1월 세계 최초의 동물복지단체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보호단체 ‘RSPCA’는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체셔주에 위치한 크루 근처 위치우드(Wychwood) 마을의 한 호수로 신고를 받고 구조를 위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호수 근처를 지나가던 사람이 ‘백조가 다리를 다친 것 같다’며 신고한 것인데, 현장에 나가서 확인한 결과 보니(Bonnie)라는 이름의 백조가 다리를 절뚝거리고 있었다. 보니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구조팀은 보니를 즉시 스테이플리 그레인지 야생동물 센터로 이송했다.
특이한 점은 보니의 구조를 근처에서 유심히 지켜보던 또 한 마리의 백조가 있었는데, 그 백조의 이름은 클라우드(Clyde). 바로 보니의 ‘남자친구’였다. 보니와 클라우드는 마을 사람 모두가 알만큼 항상 붙어 다닌다고 한다. 둘은 이번 계기로 슬프지만 잠시 떨어져 있게 됐다.
보니의 치료를 맡은 수의사는 둘이 빨리 재회할 수 있도록 다리 치료에 힘썼다. 하지만 불행히도 보니의 다리는 오래된 부상으로 인해 완벽한 치료가 어려웠고 평생을 절름발이로 살아가야 했다. 수의사는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했고 약 한 달 뒤 보니는 호수로 돌아갈 만큼 건강해졌다.
이에 구조팀은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하여 치료를 끝낸 보니를 다시 풀어주기로 계획했다. 보니를 호수 옆 육지에 풀어두자 보니는 절뚝거리며 클라우드에게 다가갔다. 클라우드는 보니가 가까이 다가올 때까지 얌전히 기다려주었다.
드디어 재회한 보니와 클라우드는 긴 목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내며 사랑을 나눴다. 보니가 앞으로 고개를 내밀면 클라우드도 따라 하고, 뒤로 내밀면 클라우드 역시 뒤로 고개를 돌려 계속해서 하트 모양을 만들어냈다.
구조팀은 “보니를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클라우드 곁으로 보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보니의 다리가 망가졌지만 이 공원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을 것이다. 모든 문제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매일 모니터링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백조가 사랑의 ‘하트’ 모양을 만드는 것은 구애 의식의 일부이며 ‘평생의 짝’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백조는 한 번 짝을 지으면 평생 가는 ‘일부일처제’라는 것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랑이 넘치는 영상”,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다”, “둘의 모습을 보고 눈물 흘렸다. 감동이다”, “인간도 백조의 사랑을 본받았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RS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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