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해외 매체 더썬의 보도에 따르면 새끼들을 등에 업은 어미 곰이 덩치 큰 두 마리의 호랑이와 싸우는 드라마틱한 사진이 전해졌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 어미 곰은 호랑이에게서 새끼들을 지켰고 누리꾼들은 그녀의 모성애에 감동했다.
인도 란탐보르 국립공원에서 한 마리의 느림보곰(sloth bear)이 의도치 않게 짝짓기를 하는 벵골 호랑이를 방해한 후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았다. 곰이 호랑이들과 차례로 싸우는 동안 새끼 곰들은 어미 곰의 등에 매달려 그녀의 털을 꽉 붙잡았다.
이 짜릿한 순간은 야생동물 사진작가 아디타 디키(Aditya Dicky)에 의해 포착되었다.
아디타는 “호랑이가 느림보곰 가족을 죽일까 봐 두려웠다. 하지만 어미 곰은 두 마리의 호랑이를 모두 쫓아내고 새끼들을 안전하게 지켰다. 나는 경외의 눈으로 이를 모두 지켜봤다”라며 사진을 공유했다.
아디타는 "벵골 호랑이 커플의 짝짓기를 방해한 느림보곰은 호랑이를 화나게 해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 곰이 새끼들을 데리고 급히 도망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곰은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새끼 곰들은 어미 곰의 등에 납작 엎드려 털을 붙잡았고 어미 곰은 다가오는 암컷 호랑이를 향해 돌진했다. 호랑이는 곰이 자신에게 달려들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듯했다.
곰은 크게 소리를 지르고 몸을 우뚝 세우며 점점 더 공격적으로 호랑이에게 위협을 가했고, 암컷 호랑이는 무서움에 급히 후퇴했다. 이에 가까이에서 지켜보던 수컷 호랑이도 싸움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컷 호랑이도 새끼를 지키는 어미 곰을 이길 수는 없었다. 둘은 큰 소리를 내며 서로를 향해 이를 드러내며 위협했지만 곰은 꼼짝도 하지 않았고 수컷 호랑이도 이내 물러났다.
아디타는 “이 모든 일은 정확히 2분 10초 만에 일어났다. 10초 만에 어미 곰은 통제권을 장악했고 2분 후 호랑이들은 물러났다. 어미 곰은 호랑이 커플을 남겨둔 채 유유히 떠났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호랑이가 두 마리였고 곰은 새끼들까지 데리고 있어서 곰을 걱정했었다. 하지만 우리는 화가 난 ‘어머니’의 힘을 과소평가했다. 호랑이들은 곰에게 꼼짝도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호랑이 커플들은 새끼를 지키기 위해 죽음까지 바칠 수 있는 어미 곰과 싸우는 것보다 다른 곳에서 짝짓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훨씬 나았을 것”, “그 와중에 등에 매달린 새끼들이 너무 귀엽다”, “어머니는 아무도 못 이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더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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