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주변 숨은 ‘눈표범’을 찾아보는 사진이 화제다. 심히 어려운 난이도로 눈표범을 찾은 누리꾼은 극소수뿐이었다.

지난 5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한 동물원이 완벽하게 위장된 눈표범을 찾아보라며 ‘고급 난이도’의 사진을 공유하며 누리꾼들을 도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스코틀랜드 웨스트로디언주 웨스트 칼더에 있는 ‘Five Sisters’ 동물원은 지난 2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모두가 좋아하는 게임. 눈표범 찾기’라고 전하며 사진 1장을 공유했다. 이어 게임은 전문가 난이도라며 몇 시간 뒤에 정답을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눈에 띄지 않는 동물 중 하나라는 명성에 걸맞게 눈표범은 주변 환경과 완벽하게 어우러졌고, 아무리 보아도 눈표범을 찾을 수 없자 누리꾼들은 당황해했다. 심지어 만우절 농담이냐고 묻기도 했다.

수백 명의 누리꾼들이 눈표범 찾기에 도전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그들은 “눈표범 있는 거 맞나? 이건 그 누구도 찾을 수 없다”, “와 진짜 안 보인다. 찾는 사람 대단해”, “나도 눈표범처럼 우리 아이들에게서 잘 숨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진짜 눈표범이 있는 사진이 맞는지 의심했다.

오후 시간이 되자 동물원 측은 누리꾼들을 궁금증 속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댓글에 정답을 공개했다. 하지만 정답이 공개됐음에도 “동그라미 쳐줬는데도 모르겠네”, “내 답은 틀렸네...”, “안경 사러 가야겠다”라며 아직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동물원이 눈표범이 숨어있는 사진으로 누리꾼들을 당황하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제까지 동물원 측이 공개한 사진 3장이다. 이 역시도 많은 팔로워가 도전했지만 대혼란만 있을 뿐이었고 극소수만 눈표범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답은 맨 아래에 있다. 함께 찾아보자.

이 찾기 어려운 ‘Five Sisters’ 동물원의 눈표범들은 여기로 오기 전 러시아 국경을 넘어 밀수하려던 개인 딜러로부터 구조된 후 벨기에의 한 구조 센터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많은 야생동물들의 구조에 힘써 왔던 ‘Five Sisters’ 동물원은 눈표범을 위한 보호구역을 만들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였고 무려 5,000파운드의 기금을 모아 그들을 데려올 수 있었다.

하지만 눈표범을 구조하고 보호하는 ‘Five Sisters’ 등과 같은 단체와 반대로 많은 밀렵꾼들은 눈표범의 털가죽을 얻으려 마구 사냥했고, 그 결과 현재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상태이다.

 

사진 출처 Five Sisters zoo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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