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게 불러도 찾을 수 없었던 반려묘, 그와 동시에 배가 볼록한 커다란 비단뱀을 발견했다.
지난 6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의 한 가정집에 비단뱀이 쳐들어와 그들의 반려묘를 잡아먹어 망연자실한 가족들의 사연이 전해지며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태국 빠툼타니에 거주하고 있는 11세 소녀 다룬다 나타야바틴(Darunda Nattayavatin)은 지난 주말 잠에서 깨 여느 날처럼 반려묘를 찾아 나섰다.
그녀의 반려묘는 올해 3살 된 수컷 고양이이며 ‘호준(Ho Jun)’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 다룬다는 호준을 부르며 다가오길 기다렸지만 호준은 나타나지 않았다.
호준이 숨어있다고 생각한 다룬다는 집안과 정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그를 찾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부엌으로 발걸음을 돌린 다룬다는 애타게 찾던 호준 대신 3m가 넘는 비단뱀을 마주쳤다.
거대한 뱀과 마주친 다룬다는 너무 놀라 비명을 질렀고, 그녀의 비명소리를 들은 다룬다의 어머니 칸치사(Kanchisa)도 부엌으로 달려갔다. 그때, 둘은 뱀에게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뱀의 배가 ‘볼록’했던 것이다.
다룬다는 뱀이 호준을 삼켰다고 생각하며 응급구조대에 전화를 걸었고 곧이어 도착한 구조 대원에 의해 뱀이 호준을 통째로 삼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칸치사는 “너무 가슴이 아프다. 내 딸은 호준을 찾기 위해 집 안 곳곳을 뒤지다가 뱀을 발견했고, 뱀의 큰 배를 보고 호준이 어디 있는지 깨달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구조 대원들이 집으로 올 때까지 울고 있는 내 딸을 안고 위로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다룬다의 아버지 다오마니(Daomanee)는 “샤워를 하고 있는데 아내와 딸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급히 확인하러 갔고 배에 볼록한 비단뱀을 보는 게 무서웠다. 뱀은 지붕의 구멍을 통해 내려왔다고 추측된다”라고 전했다.
다룬다 가족들은 길거리를 헤매던 호준을 구조했고 입양해 키우고 있었다. 그들은 호준에게 귀여운 의상을 입히는 것을 좋아했고 많은 사랑을 주며 애지중지했기 때문에 더욱 힘들어했다.
그들은 여전히 호준을 그리워하고 있으며 상심한 상태이다. 한 이웃은 “호준을 잃은 상처가 없어지진 않겠지만 호준을 대신할 수천 달러 상당의 고양이 한 마리를 주겠다”라고 제안하며 가족을 위로했다.
한편 구조 대원들은 호준을 삼킨 비단뱀을 자루에 담아 100마일 이상 떨어진 야생으로 다시 풀어주었다.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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