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게 길고 뾰족한 가짜 손톱을 붙인 여성의 행동이 ‘동물 학대’라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해외 매체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마리차 루발카바라(Maritza Rubalcava)는 손쉽게 부착할 수 있는 가짜 손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마리차는 반려견용 가짜 손톱을 만들어 자신의 반려견 코코에게 붙인 영상을 공유했고 이에 큰 인기를 얻었지만 비난도 함께 받고 있다.
영상은 마리차가 사람 손에는 맞지 않을 듯한 작은 가짜 손톱을 만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윽고 손톱을 완성시킨 마리차는 그녀의 반려견 코코에게 그것을 붙였고, 그녀도 코코와 같은 패턴의 가짜 손톱을 붙여 커플 손톱을 자랑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영상이 인기를 얻자 그녀는 코코의 발에 뾰족하고 기다란 가짜 손톱을 붙이는 영상을 연달아 업로드했고 수백만 회의 조회 수와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마리차는 “그냥 재미로 한 건데 좋아해 주셨다. 코코는 나와의 스킨십을 좋아해서 가짜 손톱을 발에 붙이는 과정을 정말 즐긴다. 코코와 유대감을 느끼는 시간이 별로 없어 더욱 소중한 시간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영상이 화제가 될수록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 행동은 정말 충격적인 행동이라며 ‘동물 학대’라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해당 의견에 대해 마리차는 “많은 사람들이 이 영상을 좋아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장면이 흔치 않아서 많은 충격을 받은 것 같다. 하지만 손톱은 단지 소품일 뿐이다. 사진 촬영만 할 뿐 실제로 손톱을 붙인 채 돌아다니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단순히 재미를 위한 영상이며 코코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논란에도 많은 누리꾼들은 반려견용 손톱도 판매해달라고 요청했고, 마리차는 이에 응답해 곧 15달러 상당의 반려견용 가짜 손톱 컬렉션을 출시할 예정이며 수익의 일부는 동물구조 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bellamourbeauty 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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