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줄 알았던 반려묘가 자택 벽 안에서 3주 만에 발견됐다.
지난 20일 폭스뉴스, 데일리메일 등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더비셔주 글로섭에 거주하는 한 집사는 3주 전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집 안에 있는 짐을 모두 바깥으로 꺼내고 있었다.
얼추 짐을 정리하고 둘러보던 집사는 등골이 오싹해지며 식은땀이 빠짝 났다. 반려묘 몰리(Molly)가 사라진 것이다. 온 집안을 뒤지고 몰리가 좋아하는 간식을 놓고 기다려봐도 찾을 수 없었다.
집사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일단 새집으로 짐을 옮기기 시작했고, 새로운 집주인 글린 스태퍼드(Glyn Stafford)에게 반려묘가 혹시라도 주변에 나타나면 연락을 달라고 부탁했다.
스태퍼드는 집사의 부탁에 매일 음식과 우유를 문밖에 두고 기다렸지만 몰리는 나타나지 않았다. 일주일이 지나고 이 주일이 지나도 몰리와 비슷한 고양이도 보이지 않아 집사의 마음은 타들어갔다.
그러던 지난 20일, 몰리가 이사하는 동안 도망 갔다고 생각한 지 3주째 되던 날 스태퍼드는 부엌 근처의 벽에서 ‘야옹’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귀를 의심한 스태퍼드 부엌 쪽으로 다가갔고 또 한 번의 ‘야옹’소리가 들려왔다. 스태퍼드는 동물구조센터인 RSPCA에 바로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다.
스태퍼드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을 때 정말 놀랐다. 몰리가 집 안에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동물구조대원은 벽 구멍에 진입할 방법을 찾지 못해 소방서에 연락을 취해 도움을 요청했고, 그들은 부엌 위 2층에 위치한 화장실에서 바닥을 뜯어야만 몰리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태퍼드는 “집은 언제든 수리할 수 있다. 고양이의 목숨이 중요하다”라며 어서 구조해달라고 부탁했으며 스태퍼드의 승인이 떨어지자 구조대원은 바닥을 뜯기 시작했다.
마침내 갇혀있던 몰리를 꺼낼 수 있었고 몰리는 나오는 구멍을 찾지 못해 오랜 시간 두려움에 떨고 있던 탓에 통통했던 몸은 말라져있었다.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진 몰리는 다행히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으며 영양 섭취만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집사와 함께 회복 중에 있다고 전해졌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로운 집주인 마인드가 정말 멋지다”, “3주 동안 얼마나 무서웠을까... 건강에 문제없어서 다행이다”, “저긴 또 어떻게 들어간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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