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서...” 반려견 방치한 주인의 어이없는 변명

레드피피 2021-06-02 00:00:00

“우울해서...” 반려견 방치한 주인의 어이없는 변명
짧은 목줄로 철 기둥에 묶여 방치됐던 개가 구출됐다.

짧은 목줄로 철 기둥에 묶여 방치됐던 개가 구출됐다.

지난 1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한 반려인이 자택 베란다에 있는 기둥에 반려견을 묶어놓고 방치해 1,200달러(약 133만 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우울해서...” 반려견 방치한 주인의 어이없는 변명
퀸즐랜드 크랜브룩에 거주하는 제이 리앤 왓슨(Jay Leanne Watson, 37)은 반려견 ‘밴딧’을 방치해 거의 굶어 죽기 직전까지 만든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법원의 판결로 밴딧은 그녀에게서 벗어나 동물구조센터 ‘RSPCA’의 품으로 전해졌다.

퀸즐랜드 크랜브룩에 거주하는 제이 리앤 왓슨(Jay Leanne Watson, 37)은 반려견 ‘밴딧’을 방치해 거의 굶어 죽기 직전까지 만든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법원의 판결로 밴딧은 그녀에게서 벗어나 동물구조센터 ‘RSPCA’의 품으로 전해졌다.

제이는 조사관들에게 ‘밴딧에게 먹이를 챙겨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울증에 걸린 상태였기 때문에 스스로 먹이를 먹지 않아 마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죄를 부인했지만 현장은 그녀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우울해서...” 반려견 방치한 주인의 어이없는 변명
RSPCA는 “밴딧은 오랜 시간 동안 콘크리트에 묶여 있었던 게 분명하다. 심지어 줄이 짧아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없었을 것이다”라며 밴딧이 방치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RSPCA는 “밴딧은 오랜 시간 동안 콘크리트에 묶여 있었던 게 분명하다. 심지어 줄이 짧아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없었을 것이다”라며 밴딧이 방치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RSPCA의 설명에 따르면, 밴딧의 주변은 밴딧의 대변으로 덮여 있었는데 일부 조각들이 곰팡이가 슬기 시작한 상태였다. 이를 통해 대변이 오랜 기간 동안 방치된 것으로 보이며 먹이 그릇으로 보이는 냄비 안에도 먼지가 쌓인 검은 물이 담겨있었다.

밴딧은 뼈가 드러날 정도로 굶주린 상태였으며 양쪽 귀에 염증이 있고 몸엔 진드기와 미열까지 있는 상태였다.
밴딧은 뼈가 드러날 정도로 굶주린 상태였으며 양쪽 귀에 염증이 있고 몸엔 진드기와 미열까지 있는 상태였다.

또한 밴딧은 뼈가 드러날 정도로 굶주린 상태였으며 양쪽 귀에 염증이 있고 몸엔 진드기와 미열까지 있는 상태였다.

밴딧을 진찰한 수의사도 “손톱 상태, 치아 질환, 굶주린 몸 등을 보아 밴딧의 방치는 수개월에 걸쳐 이어졌을 것이다”라고 말해 제이의 방치 혐의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제이는 동물 보호 및 보호법 위반, 생활 조건을 제공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되었고 3년 금지 명령과 함께 벌금 지불 명령을 받았다.

한편, 현재 밴딧은 25.9kg의 아주 적은 몸무게로 구조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35kg으로 늘어 빠르게 건강 회복을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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