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묘를 떠나지 못하는 반려견의 안타까운 모습

레드피피 2021-08-17 00:00:00

사진_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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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보내지 못한 반려견

갑자기 세상을 떠난 주인을 보내지 못한 반려견이 결국 주인 묘 위에 누워 슬퍼하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다수의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남동부 테네시주에서 22세 남성 제임스 윌리엄 워너(James William Warner)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의 여자친구 역시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범인은 25세 남성 사무엘 얼 리치(Samuel Earl Rich)로, 현재 체포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남성은 현지 법원 판사의 아들로 확인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증거나 동기는 알려진 바 없다.

사진_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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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를 그리워하는 모습

유가족은 사망한 워너를 기리는 장례식을 진행했다. 당시 워너의 반려견인 에이스(Ace)역시 장례식에 참석했고, 에이스는 워너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가족이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매장을 모두 마친 워너의 묘 위로 에이스가 누워있다.
 
유가족에 따르면 반려견 에이스는 워너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각별한 교감을 나눴다. 특히 숨진 워너에게 있어 에이스는 매우 특별한 존재였으며, 가족 중 워너를 특히 더 따르곤 했다.

사진_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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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비극

워너의 어머니는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반려견과 함께 개울과 진흙탕에서 노는 것을 좋아했다”라며, “이 일은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비극”이라며 슬퍼했다.
 
이어 “길에 버려진 아들의 시신을 발견했을 때, 이미 시신이 심하게 부패한 상태여서 장례를 서둘러야 했다. 작별 인사를 할 시간도, 관을 고를 시간조차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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