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쿤이 손으로 얼굴을 가린 진짜 이유

레드피피 2021-08-20 00:00:00

라쿤의 모습 / 사진 출처=돌턴시티 소방청 페이스북
라쿤의 모습 / 사진 출처=돌턴시티 소방청 페이스북

미국에서 소방관에게 붙잡힌 너구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조지아주 돌턴시티 소방청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너구리 한 마리가 소방관에게 붙잡힌 뒤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가리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SNS상에 공개됐다. 

돌턴시티 소방청에 따르면, 사진 속 너구리는 한 가정집에 들어간 뒤 빠져나가지 못했다. 이에 해당 집 주인이 신고를 했고, 이에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SNS에 공개된 사진은 너구리 구조 작업 중 찍은 것으로 증거로 기록한 사진이다. 

라쿤의 모습 / 사진 출처=돌턴시티 소방청 페이스북
라쿤의 모습 / 사진 출처=돌턴시티 소방청 페이스북

마치 범인이 경찰에게 붙잡힌 것 같은 포즈

해당 사진에서 너구리는 얼굴을 가리고 있다. 마치 범인이 경찰에게 붙잡힌 것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방서 측은 “소방관으로 교대 근무를 하는 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가끔 나무에서 고양이를 구조할 때도 있지만, 너구리는 처음이다”라며, “너구리는 이번 일이 꽤 부끄러운 것 같지만 이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가끔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소방서 측은 “우리는 곤경에 처한 새 친구를 구조한 뒤 안전하게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이제 그가 간식을 찾는데 모험을 덜 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너구리는 무서울 때 눈을 가리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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